백화채·양각채라고도 한다. 열대아메리카 원산이며 관상용으로 심는다. 줄기는 곧게 서서 높이 1m 내외까지 자라며 선모와 더불어 잔 가시가 흩어져 난다. 잎은 어긋나고 손바닥 모양 겹잎이다. 작은잎은 5∼7개이고 긴 타원형 바소꼴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8∼9월에 피고 홍자색 또는 흰색이며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꽃이삭은 원줄기 끝에 발달하고 포는 홑잎처럼 생겼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4개씩이고 수술은 4개이며 남색 또는 홍자색이고 꽃잎보다 2∼3배 길다. 꽃잎 각각에 긴 줄기가 있어 마치 떨어져 있는 듯이 보이고 수술과 암술이 길게 뻗어나와 있다.
열매는 삭과로서 줄 모양이고 밑부분이 가늘어져서 대처럼 되며 종자는 신장형이다. 서인도제도 원산인 Gynandropsis gynandra를 풍접초라 하고 이 종을 서양풍접초라고 하는 경우도 있으나 우리가 흔히 가꾸는 것이 본종이므로 풍접초로 하였다.
양각채, 박화채, 자용수라고도 하며 7월에서 9월에 핍니다. 키가 크고 꽃이 특이하며 잔잔한 바람에도 살랑거리는 모습이 여름 하늘과 잘 어울립니다. 꽃대가 방망이 모양으로 두툼하게 서는데 맨 위에 꽃들이 옹기종이 모여 핍니다. 다섯 개의 가느다란 꽃잎과 길게 삐져나온 꽃술이 멀리서 보면 마치 꿀을 빨고 있는 나비를 보는 것 같아 풍접초라고 부릅니다. 꽃모양이 전통혼례시 신부의 머리에얹는 족두리를 닮았다하여 족두리풀이라 부르는 지방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