쐐기풀목 뽕나무과 고무나무속의 상록교목.

높이 30m. 반얀나무 또는 벵골보리수라고도 한다.

잎은 큰 달걀모양으로 끝이 뾰족하고, 길이는 10∼20㎝이다.

열매는 은화과(隱花果)로 잎겨드랑이에 쌍으로 나며,

지름 약 1.3㎝의 공모양으로 익으면 빨갛게 된다.

굵은 가지나 줄기에서 많은 공기뿌리가 땅 위로 나와

작은숲을 이룬다. 각지의 열대식물원에서 볼 수 있지만,

캘커타 식물원의 것이 가장 큰 것으로 지주근(支柱根)이 1000개,

넓게 뻗은 가지들의 둘레는 400m, 주간(主幹)의 굵기는

15.6m에 이르며, 수령은 약 200년으로 추정되는 것이었으나

병해로 인해 현재는 없다.

숲은 별로 이용되지 않으나,

같은 속인 보리수고무나무 등과 함께 성스러운 나무로

여겨 다듬지 않고 무성하게 자라도록 하고 있다.

열매는 식용하며 잎은 코끼리의 사료로 쓰는데,

인도 등지에서는 접시 대용으로 쓰기도 한다.

월동온도는 5℃이다. 아시아(열대)·스리랑카·인도가 원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