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 글인데 딱 맞네요---
1단계 : 사오는 초록이들은 깡그리 한달안에 보낸다.
주로 허브는 말려보내고 다육이는 과습으로 보낸다
2단계:그래도 화원에 들리면 남들따라 한두개 또 들인다.
율마에 도전하면 대개 백전백패한다.
다시 보내고 이런과정이 길게는 몇년씩 반복된다.
3단계:빈화분을 정리하다 오기가 생긴다.(두주먹 불끈!)
주변에 잘기르는 사람에게 자극을 받기도한다.
4단계: 인터넷을 이용,식물의 성질과 특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다.
단골화원에서도 도움을 받고 물주기감각이 서서히 생긴다.
5단계:이제 생존율 60%이상!!!!
자신감이 생기면서 가급적 기르기쉬운 애들로 지르기 시작한다.
지름신이 사뿐히 내려오시는시기.
본격적으로 식물관련싸이트나 까페에 가입한다.
밤잠이 줄기시작한다.밤에 혼자 컴터앞에서 탄성을 지르는일이 많아진다.
6단계: 까페나 인터넷정보망을 뒤지다가 눈이 많이 높아진다.
웬만한 관엽식물이름은 다 안다. 슬슬 액수가 나가는 애들을 데려오기
시작한다.비협조적인 가족에게는 "공기정화 운운" 하며 지출을 합리화한다,
새아파트에 입주하거나 아토피자녀가 있을경우 잘 먹힌다.
7단계:소위 "그린인테리어"단계다.
인터넷몰에서 화분정리대를 검색한다.더이상 바닥에 깔아둘수없다.
주변의 모든 지형지물이 화분이나 화분대로 보이기 시작한다.
남아나는 컵이나 뚝배기가 없고 시댁이나 친정에서 장독대를 서성거린다..
석부작할 돌이나 맷돌, 돌함지등을 구하면 초인적인 힘으로 집에 옮긴다.
8단계: 가계부에 심각한 경보가 울린다. 카드로 질러댄 초록이들을
기존에 있는 초록이들사이에 숨긴다. 배우자가 추궁하면 번식시킨거라
둘러댄다. 그러면서도 식물판매사이트에 들어가 장바구니에 넣었다 뺐다를
반복한다. 식물이 들어오면 대개 배우자들이 이런질문을 한다.
" ......얼마짜리냐?"
9단계: 길가에 있는 식물의 씨나 가지를 채집하기도 한다.
들리는 화원에서 베고니아 잎같은것을 슬쩍하기도한다.
어디 상태안좋아 버려진 화분을 보면 가져오고싶어 밤에 잠을 못잔다.
이시기쯤되면 지름신이 대따 강림하여 거의 파산직전이기 때문이다.
10단계: 한번쯤 소강상태가 오기마련인데 병충해가 휩쓸고가거나,
일조량부족,공중습도 부족같은 부적합한 환경으로 다시금 초록이를
보내게 되면 죄책감에 빠지면서, 살짝 정신을 차리게 된다.
있는애들이나 잘돌보자고 다짐한다.
다른사람들이 올린 그림의 떡을 보며 맘을 달랜다.
# 악성인경우 5~9단계까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기도 함.
--님들은 어느 단계에 와 있는지요?--
(펌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