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유럽에서 이런 일이 있었답니다.
어느 나라에서 전쟁이 나서, 한 남자가 피난을 가게됐습니다.
갑자기 공격해 온 적군때문에, 급히 피난을 가야하는 남자는
짐을 쌀 시간이 충분치 않았다네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나에게 가장 소중한 그 무엇' 한 가지만을
품에 챙겨서 도망치기 시작했답니다.
바로 그가 가장 아끼는 물건인 그의 바이올린이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안타깝게도 이 남자는 피난중 적에게 사로 잡혀
포로가 되었습니다.
감옥에 갇힌 그는, '내가 언제 어떻게 죽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무서움을 어떻게 달랠까?'라고 궁리하던 그 남자는
감옥안에서 자신의 옆에 내동이쳐저 있던 바이올린에
자연스레 눈이 갔습니다.
'그래, 바이올린을 연주를 하자! 나에게 가장 소중한 그 무엇인
바이올린으로 음악을 연주하자'라는 생각이 든 그 남자는
바이올린 케이스를 집어 들어, 악기를 꺼냈습니다.
그러나 하늘도 무심하게도 그가 열어 본 케이스 속의 바이올린은
네 줄중 세 줄이 끊어져 있었습니다.
전쟁이라는 와중에 생사를 걸고 험한 길을 도망치던 중이라
그만 악기의 줄이 끊어져 버렸던 것입니다.
남아 있는 유일한 줄은 바이올린에서 가장 낮은 음을 내는
한 줄이었습니다.
이 하나 밖에 없는 줄로 연주할 수 있는 곡이 없을까라고
생각을 쥐어 짜 보던 남자는, 머리속에 바로 이 곡을
떠올리게 됩니다.
요한 세바스찬 바흐(Johann Sebastian Bach)의
4개의 관현악 모음곡 중 "3번" 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2악장 "아리아"라는 이름의 곡입니다.
바이올린에서 가장 낮은 음을 내는 줄은, 바이올린 용어로
도레미파솔의 솔을 뜻하는 "G선"이라고 불리웁니다.
여러분, 위대한 작곡가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유명한 그 곡 , "G선상의 아리아"를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