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한번쯤 들어보셨을 엔리코 피에라눈찌의 곡입니다. 국내에서도 나름 잘알려진 음반인데.. 낭만적인 유럽 재즈 스타일의 2000년 음반 Racconti Mediterranei... 중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 곡. 가브리엘 미라바시, 마크 존슨과 함께 했습니다. 멜로디 라인이 꽤나 귀에 잘 들어오고.. 미라바시의 클라리넷 연주가 돋보입니다.
2. Dusko Goykovich - Coracao Do Sul
재즈의 불모지 동유럽 출신임에도 가장 잘나가는 트럼펫터 중 한명인 고이코비치의 곡입니다. 2006년 음반 Samba Tzigane 수록곡. 가장 큰 특징을 표현하자면 집시, 보사노바. 상당히 독특한 분위기를 주는 음반입니다. 이 곡은 셀린 루돌프가 보컬로 참여합니다.
3. Susannah McCorkle - Waters of March
수잔나 맥코클의 목소리로 부른 조빔의 Aguas De Marco입니다. 사실 저보다는 아버지가 좋아하시던 가수인데 듣다보니 저도 좋아진..
4. Christy Baron - I Thought about You
전통적인 재즈 보컬들처럼 굵직한 감칠맛은 없지만 맑고 청량한 음색과 기교가 매력적. 97년 데뷔음반 I Thought about You 수록곡으로.. 가녀린듯 하면서 물흐르듯 이어지는 보컬로 스탠다드 넘버를 상당히 독특한 느낌으로 해석해낸 음반.
5. Rachael Price - You Go to My Head
바로 위의 크리스티 배런과는 상반되는 농후한 음색이 특징적인 보컬. 젊은 축에 속하는 가수인데 보컬이 굉장히 노련합니다. 솔로로서는 크게 빛을 못봤으나 밴드 Lake Street Dive로 활동하면서 꽤나 조명받게된 보컬. 2008년 음반 Good Hours 수록곡. 대개 정적인 느낌으로 표현되는 스탠다드 넘버인데 상당히 리드미컬하게 해석합니다.
6. Lisa Ekdahl - Rhythm of Our Hearts
대표적인 북유럽 재즈 보컬 리사 엑달의 곡입니다. 축 처지는 멜로디와 달달한 목소리로 읊조리는 듯한 창법이 겹쳐져 나른하게 느껴지는 곡. 2002년 앨범 Sings Salvadore Poe 수록곡입니다. 최근 음반을 보면 음악풍이 상당히 바뀌었는데... 전 예전이 좋아요..ㅠ
7. Tommy Flanagan - Central Park West
재즈 스탠다드 Central Park West. 콜트레인의 원곡은 처음부터 끝까지 꽤나 쳐지는 느낌인데 이곡은 비교적 밝은 편. 역시 플래내건의 연주답게 깔끔하고.. 라인 연주가 돋보입니다.
8. Horace Silver - Gregory is Here
빌에반스와 더불어 제가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 중 한명인 호레이스 실버의 곡입니다. 72년 음반 In Pursuit of the 27th Man 수록곡인데요. 개인적으로 65년 음반 Song for My Father과 함께 최고로 꼽는 음반, 곡입니다.
9. Jacques Loussier Trio - Air On A G String
크로스오버 쪽에서는 이미 유명한 자끄 루시에. 처음 자끄 루시에의 토카타와 푸가를 듣고 꽤나 신선한 충격을 느꼈죠. 이곡은 G선상의 아리아에 스윙감을 얹어 연주합니다. 토카타와 푸가처럼 창의적인 편곡은 아니지만 귀에 익은 바흐의 멜로디 라인을 읽으며 가볍게 들을 감상용으로는 더욱 적합한 것 같습니다.
10. Natalie Imbrugila - Shiver
살짝 분위기 반전을... 한 때 Torn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가수 나탈리 임브룰리아의 3집 타이틀 곡입니다. 학창시절 참 좋아했던 가수인데..